Artist
  • SON CHAN HEE
  • KOREA
  • b. 1999
Exhibition View
SON CHAN HEE

About

손찬희는 하동 출생으로 전통적 동양 재료와 기법을 기반으로 자신이 살아 온 환경에서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새겨진 자연을 작가만의 표현 방식으로 화면에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하동 자연의 모습들과 소나무는 작품의 주된 주제로, 흙판 위에 붓 터치를 살린 섬세한 표현과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생명력을 나타내며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풍경에 대한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동양화에 주로 쓰이는 종이 재료 대신 흙판을 사용함으로써 거친 질감과 사실성이 두드러지는 화면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에 그려진 종이비행기는 산수와 어우러져 작가 개인의 희망 또는 관람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나무 기둥의 기하학적 패턴 표현은 시간과 세월의 조각을 의미한다.



손찬희 작가 인터뷰 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49qNYagGFX/?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둥근 지구에 살아가는 소나무 이야기- 이음’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연을 좋아합니다. 네 번의 계절은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언제나 기분 좋을 인사를 건네고 다시, ‘봄’이라는 희망의 꽃을 피워줍니다. 저는 꾸밈없이 아름다운 자연을 종이비행기와 종이배에 실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작품에 대해
제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작품을 어느 방향으로 걸어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원초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산수화라고 꼭 틀에 얽매여 그려야 할까? 내가 바라보는 자연은 4D인데 꼭 평면에 2D로 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구는 둥그니 둥글게 그려보아야겠다고 생각하여 현재까지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되는 소나무의 기둥은 ‘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마치 퍼즐을 연상케 하는데요, 표면의 기하학적인 패턴과 한 톤의 색을 다양하게 채색하여 소나무의 사시사철 푸름을 상징하도록 표현하였습니다. 
대학에서 중국 벽화기법으로 흙판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듣고 작업하는데 어릴 적 운동장과 공터의 모랫바닥에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렸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좋아 흙판에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흙에 그림을 그리면 자연을 조금 더 자연답게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 제작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행복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그림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즐겁게 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듬어가는 단계라 생각하며 묵묵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의 작가 활동
작업을 하면서 ‘이것이 지방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한계인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자연을 그리는 저에게는 제가 작업하는 지금의 장소가 가장 적합하고,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계속 이곳에서 작업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
아직 머릿속에 구상만 하고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계속해서 이음 시리즈 작업을 더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입체로 제가 그리는 소나무를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