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OH SEUNG UN
  • KOREA
  • b. 1990
Exhibition View
OH SEUNG UN

About

오승언은 창녕 출신으로 창원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으로 현대인 내면의 부재를 긁고 제거하는 행위를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작품 활동을 한다. 긁어내는 행위는 회화 작품에서 유화물감의 마르는 시간이 더디다는 성질을 이용하여 두텁게 발려진 유화 속 숨겨진 이미지를 긁어내어 도출하는 방식으로 현대인의 숨겨둔 내면의 이미지를 화면에 보여준다. 제거하는 행위는 주로 설치 작업에서 행하여, 의류의 면천을 제거하고 남아있는 앙상한 재봉선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비어있는 내면을 나타낸다. 설치 작업과 함께 더욱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사진 작업을 함께하며, 작가는 작업 방식의 행위를 통해 인간의 숨겨진 내면의 이미지를 찾고 도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승언 작가 인터뷰 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6IUdJIML5_/?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오늘도 우리의 외면은 만연 화려하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더 화려하고 우월하다 과시하고, 어떤 이들의 모습은 자신만이 정의이며 답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본질은 모두 다 같다. 모두 다 인간이고, 실수하고, 한계가 있으며 유한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 나약한 모습을 화려한 색깔과 모습들로 덕지덕지 발라놓고 덮어둘 뿐이다. 이제 그 외면을 벗겨보려 한다.
하나, 하나 벗겨내어 우리의 내면이 보이도록, 외면의 모습에 미쳐 잊힌, 잃어버린, 잃어가는 내면의 모습들을 볼 수 있도록.

사진 작품
샤갤러리 전시에는 설치작업에서 파생된 사진 작업을 선보입니다. 설치 작업의 오브제인 의류의 재봉선을 모델에게 입히고 특정 포즈를 취하게 한 그 이미지를 사진으로 남긴 작업들입니다. 의류의 면천을 뜯어내어 드러난 인체의 모습은 외면을 제거하여 나타난 내면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 이미지들은 우리들이 감추고 싶은 내면들을 들추어낸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제작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나타내고 있는가? 시대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부분을 바라봐야 하는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게 하는 것에 초점을 잡고 있고 작품을 제작 하거나 감상할 때 주요 깊게 생각합니다. 
경남 지역에서의 작가 활동
매해 3월과 11월은 새로운 계획과 다음 해의 준비로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지역의 작가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프라가 부족하다 하여 특별하게 어렵지도 않고 특별하게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도권과 비교하면 차이는 좀 있겠지만 앞으로 지역의 문화재단과 미술관, 갤러리들이 청년작가들에게 주목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분명 경남에서 좋은 작가들이 많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
제가 감사하게 작년인 2023년도에 4·16재단에서 실시한 ‘세월호참사 유류품을 활용한 예술창작품 아이디어 스케치 공모전’에 대상으로 선정이 되어 올해 3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월호 10주년 특별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산에서 활동하고 계신 작가님들과의 10월 전시를 준비중입니다.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