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카이아 작가는 관계 속에서 남겨진 감정과 기억의 흔적을 회화로 기록해오고 있다.
작업은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고 현재의 감각을 기록하는 과정이며, 삶 속에서 마주한 질문과 감정들을 화면 위에 쌓아간다.
반복되는 일상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발견한 관계의 의미를 작업의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 머무는 감정과 존재의 가치를 조용히 바라본다.
작업에 대해
작가에게 작업은 하나의 다이어리와 같다.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고 현재의 감각을 기록하며, 삶 속에서 마주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화면 위에 남긴다.
캔버스 속 이미지는 단순한 장면의 재현이 아니라, 쉽게 이름 붙일 수 없었던 감정과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기록이다.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
그동안의 작업은 관계 속에서 발생한 감정과 고통을 신체라는 매개를 통해 바라보는 과정이었다.
몸은 기억하는 장소였고, 관계가 남긴 흔적은 때로 상처가 되기도 했다.
작가는 관계를 통해 남겨진 감정의 흔적과 기억을 다시 들여다보며, 삶 속에서 마주한 질문들을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반복되는 하루와 관계
가장 돌아오고 싶지 않았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작가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하루를 보내며, 기다리고 돌보고, 아무 일 없는 하루를 반복하는 일상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평범한 시간들이 어느새 삶을 지탱하는 관계이자 사랑의 형태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작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작가는 누군가가 곁에 존재한다는 것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삶을 지속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 속에서도 행복은 존재할 수 있으며, 관계는 그렇게 조금씩 쌓여간다고 생각한다.
소모된 관계는 흘려보내고, 지켜야 할 관계는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돌보며 살아가는 것.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작업을 통해 다시 바라보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하여
《그리고 매일이 왔다》는 관계와 삶이 지속된 시간을 기록하는 전시이다.
작가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발견한 질문과 답,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화면 위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순간보다 평범한 하루가 어떻게 삶을 이루고, 또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