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1919–2021)은 한국 현대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한국 미술의 형성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미술가이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일본 와카야마 상업고등학교와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귀국 후 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등 교육자로서도 활동하였다.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장과 서울올림픽 세계현대미술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미술계에 기여하였다.
작업의 흐름
이준은 1950년대까지 구상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하였으며, 1970년대 초반부터 기하학적 형태와 색면 중심의 작업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조형적 언어의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전시와 작업 맥락
이번 전시는 이준 화백이 1973년 유럽 여행 중 제작한 스케치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당시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던 시기에 이루어진 유럽 여행은 작가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으며, 기차와 도시, 거리의 인물 등 다양한 장면들이 스케치로 남겨졌다.
여행 중 마주한 풍경과 인물은 간결한 선과 절제된 색으로 표현되었으며, 작가의 시선과 감각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작품 재료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하며, 여행 중에는 드로잉과 스케치를 통해 인물과 풍경을 기록하였다. 간결한 선과 색을 활용한 표현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작품 제작 시 중요시하는 것
대상을 직접 관찰하고 이를 빠르게 포착하여 기록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복잡한 묘사보다 장면의 인상과 특징을 간결하게 드러내는 방식이 작업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작업의 의미
이준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시대와 경험을 기록하는 과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유럽 여행 스케치는 작가의 시선과 당시의 경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