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작업은 인간이 인지하기 어려운 세계와 그 경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우주와 심해와 같은 미지의 영역을 바탕으로, 형태를 특정하기 어려운 존재들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보이지 않거나 명확히 규정할 수 없는 대상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확장되며, 작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출발점으로 작용한다.
작품 작가소개
김유정은 부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바다에서 접했던 환경과 그 안에서 보았던 어망의 구조는 이후 작업에 중요한 시각적 경험으로 남아 있다.
작가는 나일론이라는 현대 산업 소재를 활용하여 전통적인 공예 방식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익숙한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작품에 사용하는 주된 재료
주요 재료는 나일론 케이블타이(Cable-tie)이다.
이 소재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량 생산된 공업 제품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제작된 기능적 물질이다.
작가는 이러한 케이블타이를 하나씩 엮고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묶는다’는 행위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물질이 가지는 또 다른 가능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작품 제작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작업은 어린 시절의 ‘놀이’ 경험에서 출발한다.
케이블타이를 반복적으로 엮으며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놀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며, 점차 공예적 ‘일’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이와 같은 반복적인 제작 과정은 작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며,
작가는 물질의 성질과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다.
또한 형태는 고정된 결과라기보다, 제작 과정 속에서 점차 형성되는 것으로 이해되며
이러한 점이 작업 전반에 반영된다.
앞으로의 전시 및 작업계획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량 생산되는 물질을 지속적인 시간과 기술을 통해 탐구한 결과물이다.
작품은 전시 공간을 통해 관람객과 만나게 되며, 하나의 창작물로 제시된다.
이 과정에서 재료와 형태, 그리고 제작 과정 사이의 관계가 함께 드러나며,
작가는 이러한 작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