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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샤갤러리 경상남도 지역 작가전 <SHOW US> part.1
  • Mar 22 Apr 16, 2024
2024 샤갤러리 경상남도 지역 작가전 <SHOW US> part.1

Introduction

2024년을 여는 샤갤러리의 기획 전시는 경상남도에 활동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만남으로 <SHOW US> 그룹쇼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상남도 지역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를 돕기 위함을 중점에 둔 프로젝트로, 회화, 조각, 설치 분야의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 두루 참여하여 각자의 작품성을 드러낸다. 지역 작가들이 협업하여 함께 공간을 채워나가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한 공간에서 향유할 수 있다. 샤갤러리의 상반기 프로젝트는 1, 2 파트 전시로 구성하며 파트1에서는 미타, 손찬희, 윤지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타는 부산 출생으로 창원, 부산, 호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 활동뿐만 아니라, 노래와 집필 활동을 함께하는 작가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종합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작가는 거창한 능력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기보다 사람들이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한 작가는 다양한 색상의 과감한 채색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작품 화면 안에 관객이 동요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주로 ‘미타 상어’로 불리는 상어를 이용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담아 이야기하고 있으며, 때로는 작품에 현대미술을 재해석하거나 패러디하는 등 작가가 생각하는 현대미술을 작품으로 표현해 누구나 예술을 접하는 데 있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손찬희(b.1999)는 하동 출생으로 전통적 동양 재료와 기법을 기반으로 자신이 살아 온 환경에서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새겨진 자연을 작가만의 표현 방식으로 화면에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하동 자연의 모습들과 소나무는 작품의 주된 주제로, 흙판 위에 붓 터치를 살린 섬세한 표현과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생명력을 나타내며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풍경에 대한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동양화에 주로 쓰이는 종이 재료 대신 흙판을 사용함으로써 거친 질감과 사실성이 두드러지는 화면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에 그려진 종이비행기는 산수와 어우러져 작가 개인의 희망 또는 관람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나무 기둥의 기하학적 패턴 표현은 시간과 세월의 조각을 의미한다.

윤지영(b.1991)은 진주 출생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작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아이텐티티를 물질적인 성질의 작품으로 확장 지어 우울, 불안, 상실 등의 감정을 담아 조각 작품으로 표현한다. 공동체의 틀 속에서 배척당하지 않기 위해 즐겁고 행복하게 때론 장난스럽고 맹랑하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위장하며 생활하던 행동들 속에서 내면의 감정 표현이 점차 미숙해지고 수동적으로 변화하던 작가의 경험과 감정들이 작품 표현의 시발점이 되었다. 스스로를 치유하던 방법의 일환인 자연을 시각화하여 작품 표면에 드러내고,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감정인 우울과 불안을 담아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공감을 형성한다. 작가는 조각의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연구하며 각 재료의 특성에 맞는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으로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보인다.

2024 샤갤러리 경상남도 지역 작가전 <SHOW US> 그룹쇼는 자신만의 아이텐티티와 환경, 사람, 자연 등을 주제하여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높은 예술성을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응원하며, 급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예술 세계를 향한 그들만의 여정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작가들의 열정을 함께 함으로써 앞으로도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Installation Views